희망찬 코리아.

의도와 현실

사람들2007. 3. 11. 20:09
2007 / 03 / 11

[GYUHANG.NET: 2007년 March의 글들:]에 관한 트랙백입니다.

사람들은 간혹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이는 사람들과 충돌하는 경험을 합니다.
최규석님은 잘모르지만,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는 기억이 납니다. 저도 참 인상깊게 봤었죠.

하지만,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인 [불행한 소년]은 작가의 의도와 다른 현실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아무리 어른과 아이가 보는 우화이라고 해도 이 작품은 실패작입니다.

아이들은 이 작품을 보고 어른들이 걱정하듯 심각한 충격이나 상처를 받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그저 ‘나쁜 천사네’ 할 뿐입니다.

위와과 같은 말이 있는데, 중대한 사실은 간과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라는 것은 [개념]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죠. 즉, 천사가 사람을 죽이고, 악마가 영혼을 구제한다고 해도 '심한 충격이나 상처'를 받지 않습니다.
저 말은 아이들이 아닌 '어른'이 하는 말입니다.

만화의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소년은 왜 불행한가?"의 원인이
'천사'때문이라고 말을 하는데 "왜 나쁜천사인가?"에 대한 것이 없다는 거죠.
천사는 무슨 잘못을 하였는가에 대한 것이 빠져있다는거죠.

 어른 들은 현실에서 이상향을 추구한다는 것이 어떤것이 알기에 "나쁜 천사"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에게는 [천사(이상향)=나뿐 것]이 되는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욕이 왜 나쁜건지도 모르고, '조센징'이 무슨 뜻인지도 모른 아이들입니다.